귀로
석정헌
가로등 불빛에 비친
희미한 그림자 서너개
외로운 거리의 한가운데서
길 잘못 든 나그네 같이
이리저리 커졌다 작아졌다
나를 두고 움직이는데
중천에 뜬 보름달
그마져 지워 버렸고
바람 부는 세상의 한켠에서
마음에 새겨진 각박함을 지우지 못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짙은 그림자 남기고
힘들어 하지만
달은 구름속에 갇혀 버렸고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나를
도시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귀로
석정헌
가로등 불빛에 비친
희미한 그림자 서너개
외로운 거리의 한가운데서
길 잘못 든 나그네 같이
이리저리 커졌다 작아졌다
나를 두고 움직이는데
중천에 뜬 보름달
그마져 지워 버렸고
바람 부는 세상의 한켠에서
마음에 새겨진 각박함을 지우지 못해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짙은 그림자 남기고
힘들어 하지만
달은 구름속에 갇혀 버렸고
모진 바람은 아직도 나를
도시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석정현님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님의 삶에 대한 관점은 시니컬하고 절절한 고립감을 느낍니다.
어느 날엔가
삶에 대한 관조적이거나 따뜻한 시각을 가진 작품도 기대합니다.
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나면
우울하고 힘드네요.
즐감!!!
좀 그렇지요
끝은 다가오고 제대로 풀지 못한 답답한 삶에
그렇게된 모양 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애써겠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49 |
768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767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49 |
766 | 개꿈이었나4 | 2022.05.28 | 48 |
765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48 |
764 | 야래향 | 2015.02.28 | 48 |
763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7 |
762 | 닭개장2 | 2016.06.26 | 47 |
761 | 크리스마스3 | 2015.12.24 | 47 |
760 | 석가탑 | 2015.10.10 | 47 |
759 | 1004 포 | 2015.04.04 | 47 |
758 | 소나기1 | 2021.07.30 | 46 |
757 | 잠을 설친다 | 2018.12.10 | 46 |
756 | 괘씸한 알람1 | 2017.11.23 | 46 |
755 | 그믐달2 | 2017.09.19 | 46 |
754 | 당신이나 나나2 | 2017.08.26 | 46 |
753 | 복권3 | 2016.11.23 | 46 |
752 | 양귀비1 | 2016.05.14 | 46 |
751 | 옛날에 | 2015.02.28 | 46 |
750 | 아직 늦지 않았을까4 | 2022.08.20 | 4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