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석정헌
식지 않는 가슴
시작부터 내기 시작한 상처
곪아터져
진물은 가슴을 적시고
억누른 아픔
두드러진 정맥
눈은 점점 붉어지고
경직된 눈꼬리
부르르 떨리는 몸
벌떡 일어서다
세월에 깜짝 놀라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앉고 만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직도
석정헌
식지 않는 가슴
시작부터 내기 시작한 상처
곪아터져
진물은 가슴을 적시고
억누른 아픔
두드러진 정맥
눈은 점점 붉어지고
경직된 눈꼬리
부르르 떨리는 몸
벌떡 일어서다
세월에 깜짝 놀라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앉고 만다
'내가 시작한 상처'
곰곰히 생각하면 내가 관여하지 않은 상처가 없네요.
하물며 남의 상처에도 나의 폭력이 묻어 있기도 하고 . . .
전체적인 분위기가 건조하고 사무적인 병실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상처 진물 정맥들 때문인가요?
식지않은 열정이 아직 많아서 상처가 되고 있으신 모양입니다
세월에 놀라신다니 , 그 세월 붙잡아 허리춤에라도 묶어놓으신다면
내 행보 보다 빠르게 걷는일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아직도에 도착하실려면 멀었으니
앉아서 차분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9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23 |
528 | 바람 | 2015.09.14 | 8 |
527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5 |
526 | 비 온 뒤의 숲길 | 2018.09.09 | 34 |
525 | 고량주 | 2015.02.15 | 41 |
524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16 |
523 | 허무 | 2023.02.07 | 19 |
522 | 화엄사 | 2016.03.31 | 143 |
521 | 외로움 | 2015.02.15 | 24 |
520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519 | 자화상 2 | 2015.03.26 | 10 |
518 | 뉘우침 | 2015.04.10 | 6 |
517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6 |
516 | 지독한 사랑 | 2017.05.30 | 26 |
515 |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 2015.03.26 | 6 |
514 | 보고 싶은 얼굴 | 2015.09.16 | 15 |
513 | 그리움 | 2015.09.16 | 11 |
512 | 낙엽따라 | 2023.10.09 | 6 |
511 | 나 | 2023.12.02 | 10 |
510 | 삼합 | 2017.11.29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