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2015.07.26 05:02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나는 무엇인가


                    석정헌


뜨거운 콩크리트 숲속

한낮의 내려쬐는 태양은

뭉게구름 밑에서 무섭도록 고요하고

혼자 뒤쳐진 생의 자락을 붙잡고 

세월에 마주서서

아스팔트 위를 분주히 오가는

인간 군상들 속 

너무 멀어 귀가 먼다


하늘의 구름은

하릴없이 울렁거리고

폭염을 쏟아 붓는 하늘

뛰어내리고 싶은 가슴은

무엇인지 모를 것에 벌떡거리고

더위를 핑계삼아

콩크리트 속의 일상으로 다시 숨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사주팔자 2017.05.13 31
568 더위2 2017.05.12 34
567 비웃음 2017.05.09 1842
566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2
565 경적 소리2 2017.04.27 35
564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563 빈잔1 2017.04.19 35
562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36
561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560 봄은 왔건만 2017.03.29 29
559 마야달력1 2017.03.25 23
558 또 봄인가2 2017.03.22 36
557 이제 좀 살자2 2017.03.15 52
556 봄 향기2 2017.03.13 98
555 상사화 2017.03.04 30
554 2017.02.25 72
553 2017.02.24 6330
552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1
551 영원한 미로 2017.02.11 30
550 기다림2 2017.02.07 63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