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석정헌2015.07.18 11:05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벗


        석정헌


엄청난 염천 아래

여름은 녹색으로 짙어지고

첩첩이 둘러쌓인 같잖은 것들

닿으면 구더기 일고

예쁜 꽃도 쓰레기로 달려 간다

한줌 진실은

손에 쥔 모래알처럼

아귀를 빠져 나가고

대낮이 더 무서운 세상은

점점 열을 보탠다

그러나 고개 돌리면

한사발의 시원한 막걸리

곱게 늙는 비결을 귀뜸해 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49 욕망 2016.05.18 29
448 눈물로 채운 빈잔 2016.02.01 29
447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446 방황1 2015.12.01 29
445 잊혀진 계절 2015.11.03 29
444 연꽃 2015.10.07 29
443 선인장 2015.09.11 29
442 백팔염주 2015.06.02 29
441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2015.05.13 29
440 눈물 2015.03.12 29
439 욕을한다 2015.02.17 29
438 울음 2015.02.14 29
437 거미줄 2023.02.14 28
436 신의 선물 2023.02.10 28
435 가슴을 친다 2022.09.02 28
434 헛웃음1 2021.10.20 28
433 는개비 2 2020.10.16 28
432 사랑 2020.05.05 28
431 해바라기 2 2019.08.20 28
430 입춘1 2019.02.05 2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