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호수

석정헌2015.07.11 04:31조회 수 23댓글 2

    • 글자 크기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1
28 큐피트의 화살 2015.02.21 32
27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49
26 가는 세월 2015.02.21 10
25 안타까움 2015.02.21 11
24 매일 간다1 2015.02.20 19
23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22 아버지 2015.02.17 55
21 황혼 1 2015.02.17 13
20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19 구원 2015.02.17 10
18 어머니 1 2015.02.17 52
17 욕을한다 2015.02.17 29
16 순리1 2015.02.16 37
15 외로움 2015.02.15 23
14 고량주 2015.02.15 41
13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5
12 낮은 곳으로 2015.02.14 23
11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10 울음 2015.02.14 2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