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허수아비 | 2015.03.04 | 26 |
488 | 희미해진 인생 | 2015.08.26 | 26 |
487 | 봄 | 2015.03.04 | 28 |
486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8 |
485 | 후회 2 | 2015.10.19 | 12 |
484 | 엄마와 포도 | 2015.08.15 | 18 |
483 | 대란의 짙은 봄 | 2020.05.23 | 576 |
482 | 웅담 품은 술 | 2020.11.02 | 45 |
481 | 삼월 | 2015.03.04 | 88 |
480 | 개성공단 | 2016.02.11 | 38 |
479 | 낙엽 | 2017.09.19 | 41 |
478 | 황혼 2 | 2015.03.27 | 16 |
477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8 |
476 | 마른 눈물 | 2015.11.24 | 30 |
475 | 길 | 2015.03.27 | 18 |
474 | 기도 | 2018.12.06 | 33 |
473 |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2020.05.27 | 41 |
472 | 허탈 2 | 2015.10.19 | 14 |
471 | 바람이었느냐고 | 2016.04.23 | 35 |
470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