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호수
석정헌
멀리까지 펼쳐진
안개 덮힌 호수
여명 앞에서
겨울은
아직 거기서 서성이고
타는 모닥불
바닥에 딩구는 빈병
싸늘하게 식은 커피
무심히 흔들리는 담배연기
숲속에 누운 호수는
지금도 찰랑이지만
한줌 재 되어
바람에 섞인 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풀릴 수 없는 운명처럼
호수는 다시 밝아 온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29 | 어언 70년 | 2021.03.18 | 23 |
628 |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 2020.08.19 | 66 |
627 | 어머니 품에 | 2015.04.04 | 31 |
626 | 어머니 날 | 2023.05.15 | 16 |
625 | 어머니 그 아들 | 2015.03.05 | 7 |
624 | 어머니 가슴에 안기고 싶다2 | 2016.07.14 | 78 |
623 | 어머니 1 | 2015.02.17 | 52 |
622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621 | 어린 창녀 | 2015.02.28 | 42 |
620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4 |
619 | 어떤 이별 | 2018.08.12 | 33 |
618 | 어떤 마지막 | 2023.06.02 | 20 |
617 | 어딘지도 모르는 길 | 2016.01.07 | 23 |
616 | 어디로 가고 있는지 | 2015.02.28 | 20 |
615 | 어둠의 초상 | 2019.03.16 | 24 |
614 | 어둠 | 2016.05.28 | 30 |
613 | 어둠 | 2015.07.06 | 38 |
612 | 어느 휴일 | 2015.03.23 | 25 |
611 | 어느 짧은 생 | 2016.04.20 | 36 |
610 | 양귀비1 | 2016.05.14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