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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하늘

석정헌2015.07.06 10:48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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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석정헌


이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볼때다

뒤따라올 사람은 반기고

앞을 향하여는 조용히 말하고 싶다


완전 보다는 조금 모자라는 것이

더 빛난다 했던가

무릇 정성과 열심은

무엇인가 부족에서 나오는 것

끈기를 가지고 행하되

조화와 균형 속에서 자신을 일체화 시켜

완전을 향한 내속의 만용을 다스리고

한박자 늦추어 앞을 보지만

아직 윤곽도 보이지 않고

불현 듯 찾아오는 심연 같은 적막에

가쁜 숨을 고르려고 올려다본 하늘

그 완벽한 허무 때문에

오히려 숨을 죽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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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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