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결별

석정헌2015.06.30 11:40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결별


            석정헌


세월아

호수 너처럼 그자리에서

찰랑이고만 있으면 좋겠다


모닥불 타오르는 호숫가에 앉아

갈피잡을 수 없이 엇갈린 생각에

서로를 외면한체

멀리서 묻어오는 석양을 바라보며

언젠가 헤어져야할 순간

결별이 이룩한 슬품을 생각하며

아무 말없이 빈잔만 만지작 거린다


흐르는 차가운 눈물 맨손으로 훔치고

다시 빈잔에 술을 채운다

호수에 누운 먼산은

늦은 봄비에 조용히 젖고 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희미해진 인생 2015.08.26 21
928 희망에 2015.03.09 16
927 희망 2 2015.03.19 4
926 희망 2015.02.23 15
925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924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48
923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0
922 흐르는 강물 2019.05.21 25
921 후회하진 않으리라1 2015.12.08 24
920 후회 2 2015.10.19 7
919 후회 2015.04.09 13
918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2
917 황혼 4 2015.03.28 10
916 황혼 3 2015.02.10 31
915 황혼 2 2015.03.27 8
914 황혼 1 2015.02.17 13
913 황혼 2015.02.28 85
912 황토 2015.03.05 14
911 황진이 2015.10.07 20
910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