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석정헌
소슬 바람에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 들리드니
종래 굵은 빗방울
성큼성큼 내리고
좁쌀보다 작은
지구의 한귀퉁이에서
능수버들 흔들리는 우물가
업한 아이는 보채고
바람아 너라도 불어라
비야 내려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쏠리는
짓무른 눈의 주름잡힌 얼굴에
하얀머리 어머니가 보고 싶다
바람아 불어라
비야 세차게 내려라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망향
석정헌
소슬 바람에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 들리드니
종래 굵은 빗방울
성큼성큼 내리고
좁쌀보다 작은
지구의 한귀퉁이에서
능수버들 흔들리는 우물가
업한 아이는 보채고
바람아 너라도 불어라
비야 내려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쏠리는
짓무른 눈의 주름잡힌 얼굴에
하얀머리 어머니가 보고 싶다
바람아 불어라
비야 세차게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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