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제

석정헌2022.01.07 13:09조회 수 35댓글 9

    • 글자 크기


     무제


        석정헌


사람은 밥을 먹고

소는 여물을 먹고

닭은 모이를 먹고

돼지는 죽을 먹는데

개도 밥을 먹는 다네

    • 글자 크기
분노 가슴 저미는 그리움

댓글 달기

댓글 9
  • 요즘 개는 사료를 먹는데, 사료값이 밥값보다 비싸요... 

    밥을 먹는 개는 아마도 개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료를 먹는 개는 사람같은 개라는 생각과 함께요. ㅎㅎㅎ


  • 주인 배신 때리지 않고 

    주인 말 제일 잘 듣고

    밤에 발뻗고 자게해주어

    그런가요?

    그런데도 한편으로는

    듣기 거북한 말의 접두사로

    쓰는 인간이란 일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 사육(飼育하는 가축과 

    사람과 친한 개는 사람과 같이 밥을 먹어서

    사료를 밥이라 하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은퇴후엔   무위도식 하는 처지라 

    마누리가 주는대로 군소리 없이 먹다보니 

    길들여진 온순한 동물처럼  사육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석정헌글쓴이
    2022.1.7 15: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람 같은 개는 없어도

    개 같은 ..........

  • 주제가 개는 밥을 먹는다는 것인데

    개는 풀을 안먹으니 고기는 없어

    못주고 밥먹다 남은것 주니까 신분

    격상이 된건 아닐까요.

  • 석정헌글쓴이
    2022.1.7 15:38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람과 개는 밥을 먹으니 사람과

    가장 가깝다는 의미로 쓴 것인데 쓰놓고 보니

    묘한데요

  • 그렇군요.

    그래서 영국인들은 개를 Man's best friend 라고 합니다.

    런던시내쪽에 가면 공원옆에 작은 Pet cemetery 가 있읍니다.

    그 중 어느 개 무덤 묘비에 써 있는 글입니다. "너는 생존해 있을때 내 남편보다 더 나았고 나를 사랑했다 "

  • 강창오님께

    개 묘비라는 것도 신선한데 묘비명에 그런 글이 쓰였다니....

    영국은 신사의 나라 아닌가요?

  • 미국에 오니 유난히도 개와 함께 산책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전 어쩔땐 개 한테도 인사를 할때도 있죠 .손짓으로요.

    녀석들은 답례로 꼬리를 흔들어 주면서 지나는것 같더라고요.

    석정헌님의 재치있으신 분류법이 재미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총을 쏜다 2015.04.07 36
628 청춘 2015.02.10 36
627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35
626 배롱나무1 2022.09.16 35
625 분노1 2022.07.19 35
무제9 2022.01.07 35
623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35
622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35
621 2월1 2020.02.02 35
620 울었다 2019.02.26 35
619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2018.12.27 35
618 나락 2018.11.26 35
617 나의 시1 2018.11.15 35
616 혼자만의 사랑 2018.11.13 35
615 낙엽 때문에 2018.11.10 35
614 미운사랑 2018.06.02 35
613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2017.09.15 35
612 경적 소리2 2017.04.27 35
611 빈잔1 2017.04.19 35
610 삶과 죽음1 2017.01.25 3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