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죽으리라

석정헌2015.04.16 09:5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69 동반자 2015.04.30 17
268 동반자2 2015.03.08 20
267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1
266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2
265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6
264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2015.11.13 20
263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4
262 독한 이별 2019.02.14 31
261 독립기념일 2023.07.04 11
260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259 독도2 2022.02.10 24
258 도리안 2019.09.09 28
257 더위에 묻어 가는 세월 2015.08.13 25
256 더위1 2019.08.08 27
255 더위 2016.04.30 28
254 더위2 2017.05.12 34
253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252 대란의 짙은 봄 2020.05.23 563
251 당신이나 나나2 2017.08.26 46
250 당산나무 2015.11.03 33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