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설날

ChoonKwon2021.03.03 20:24조회 수 22댓글 1

    • 글자 크기

설날

                              안신영.

설날 아침

전화기 속에 

카톡 메세지만 가득하고

찾아 올 사람도 없는 아침


가늘게 내리는 겨울비

그 속을 우리는 말 없이

달려 가고 있다

하루의 짧은 여행을 위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뚫고 지나가니

산 봉우리 마다

안개 구름인지 비 구름인지

휘장을 처 놓은듯

산도 나무도 모두

피어 오르는 구름 속에 갇혀 있다


핸들을 잡고 있는 나

꿈꾸듯 눈 감고 있는 그 사람

서로의 대화는 없어도

세월 속에 갇혀있는 추억을 꺼내보며

또 하나의 하루를 추억으로 남기며

달리고  달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설날 

    두 어른의 잔잔한 일상이

    편안하게 다가와

    더불어 행복합니다.


    '세월 속에 갇혀있는 추억'

    기억에 남는 표현입니다.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수선화1 2020.02.05 26
127 낙엽 2017.10.09 27
126 새털 구름 2018.09.05 27
125 생일 선물 2020.07.21 27
124 오가는 계절1 2020.08.30 28
123 얼굴. 2018.09.05 29
122 2019.02.10 29
121 나의 집 2020.07.21 29
120 뜨거운 8 월. 2017.10.09 30
119 감사한 인연. 2019.01.05 30
118 친구1 2019.12.08 30
117 숲속 산책 길2 2021.09.30 30
116 태풍 IRMA 2017.10.09 31
115 크리스마스 아침. 2018.12.28 31
114 살아있는 아침2 2019.06.25 31
113 황혼의 삶1 2023.05.19 31
112 떠나는 겨울. 2018.02.28 32
111 WAIMEA VALLY 2018.12.04 32
110 크리스마스 아침 2018.12.28 32
109 비 내리던 아침 2019.01.21 3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