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난해
석정헌
흔들리는 벗은 나무가지 사이에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과
마지막 달린 갈색 이파리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날리는 눈송이를 보고
지나온 날을 되집어 본다
온갖 추잡하고 괴로운 날들
거장의 완성을
스스로가 파괴한 것 같은 참담함에
돌아 앉아 벽에 걸린
하얗게 눈덮힌 1월만 쳐다본다
다 그렇게 외면 하고 사는 것을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69 | 어리석은 세상 | 2018.05.07 | 34 |
568 | 낡은 조각배 | 2018.01.07 | 34 |
567 | 삼합 | 2017.11.29 | 34 |
566 | 잠 못 이루는 밤4 | 2017.09.30 | 34 |
565 | 더위2 | 2017.05.12 | 34 |
564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34 |
563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34 |
562 | 다시 7월이2 | 2016.07.01 | 34 |
561 | 그저 그런날4 | 2016.04.02 | 34 |
560 | 사랑 그 덧없음에 | 2015.03.10 | 34 |
559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33 |
558 | ㅋㅋㅋ1 | 2021.11.06 | 33 |
557 | 마지막 재앙이었으면1 | 2020.09.14 | 33 |
556 | 산 | 2020.05.20 | 33 |
555 | Fripp Island | 2019.09.03 | 33 |
554 | 해바라기 62 | 2019.08.30 | 33 |
553 | 담 | 2019.07.18 | 33 |
552 | 디지탈의 폐해 | 2019.01.27 | 33 |
551 | 헐벗은 나무 | 2018.12.25 | 33 |
550 | 어떤 이별 | 2018.08.12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