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일터

석정헌2015.04.09 09:39조회 수 7댓글 0

    • 글자 크기



     일터


         석정헌


언제나 찾아가는 살아 있는길

그 황량함에

희망과 열무 겉절이 섞어

조금은 두려워 움추린 어깨의

그림자 뒤따라 이길을 간다

무엇을 하는지도 모를 속절없는기침

살아있는 길위에 가래라도 뱉어 보자

열무 겉절이를 먹기 위해 땀을 흘리고

그것들과 함깨 부지런한 반가움에

당당히 그림자 앞세우고

커다랗게 벌리어진 어깨

그 두팔에 뛰어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09 회한. 못다 채운 허기 아직도 어머니가 보고 싶다5 2022.01.24 42
908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36
907 아내5 2021.12.22 2108
906 아내5 2017.06.27 41
905 돌아 오지 못하는 길5 2015.12.19 24
904 685 2015.08.31 22
903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5
902 배롱나무4 2022.07.08 39
901 개꿈이었나4 2022.05.28 48
900 까치밥4 2022.01.04 26
899 작심삼일4 2022.01.03 26
898 지친 나에게4 2021.12.27 36
897 마음의 달동네4 2021.12.24 33
896 홍시4 2021.10.19 32
895 마가리타4 2021.02.12 40
894 쭉정이4 2020.08.23 59
893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5
892 통증4 2019.07.01 51
891 울고싶다4 2018.12.13 49
890 벽조목4 2018.03.28 3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