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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생일선물

석정헌2020.08.31 09:01조회 수 6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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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선물


         석정헌


자식들이 보내온

봉투 두개

손에 들고

한참을 조물락 조물락

부엌에서 

달가락 거리는 소리

고개 번쩍 들고

아내에게 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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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서러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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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간결하나 메시지나 울림이 있는 글.

    그런 글을 좋아하나 만들기는 어렵더군요.

    '생일선물'은 제 취향입니다.

    생일날 처럼 풍성한 기분과 벅찬마음으로 남은 날들이 이어지기길

    기원합니다.


    저도 60회 생일이라고 가족끼리 작은 파티를 했습니다.

    제 백발을 보고 눈물짓던 어머니가 유난히 생각나는 생일이었습니다.


  • 설명 하나 없는 글이라 정말 멋집니다. 

    독자를 생각하게 하고 미소짓게 하는 글....

    역시 800회를 넘는 수고로 알찬 수확을 거두시는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강화식님께

    '생일선물'이 담백하고 쫄깃한 여운이 남는 이유가

    설명적이지 않아서군요. ㅎㅎ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석정헌글쓴이
    2020.8.31 17:58 댓글추천 0비추천 0

    과분한 칭찬 부끄럽습니다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석정헌님께
    정말 좋네요. 미소도 짓게 하네요.
  • 오선생님.

    봉투가 한개였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두개가 되다 보니 조물락 거리셨네요.

    아무튼 사랑스런 자식들이 있으니 복이 넘친다고 위안을 삼으세요.

    만수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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