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침을 달린다

석정헌2015.04.07 14:50조회 수 28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을 달린다


              석정헌


키큰 솔잎 사이사이

아주 빗질 잘된 햇살이

아침을 밝히고

허술했던 내생명

아침을 걸어 본다

햇살은 바람속에서도

한결 같은데

흔들리는 솔잎은

심한 빗질을 해된다

장난에 지친 강아지

한쪽 구석테 머리 쳐박고

날카로운 햇살을 피한다

흔적없는 저빛은

어디든지 남이있고

똑같은 간격의 어둠이 다가오면

어쩔 수없이 사라지는

엄연한 진리에

새삼 지난날을 기억해 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낮은 곳으로 2015.02.14 24
528 바람 2015.09.14 8
527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7
526 비 온 뒤의 숲길 2018.09.09 34
525 고량주 2015.02.15 41
524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16
523 허무 2023.02.07 23
522 화엄사 2016.03.31 143
521 외로움 2015.02.15 25
520 슬픈 도시 2015.11.21 16
519 자화상 2 2015.03.26 11
518 뉘우침 2015.04.10 6
517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2019.01.19 26
516 지독한 사랑 2017.05.30 27
515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7
514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5
513 그리움 2015.09.16 11
512 낙엽따라 2023.10.09 10
511 2023.12.02 10
510 삼합 2017.11.29 3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