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석정헌
무슨 자취 모양
스스로를 버리고
한없는 투명함 속에
앞서거나 뒤따르거나
스스로는 무언지 알 수 없지만
40년을 함께한 여인
오늘 홀연히 그대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여
울컥 가슴 치민다
외마디로 꺽어진 마음 이지만
고마움이라도 보태
옷깃에라도 묻혀
새겨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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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내
석정헌
무슨 자취 모양
스스로를 버리고
한없는 투명함 속에
앞서거나 뒤따르거나
스스로는 무언지 알 수 없지만
40년을 함께한 여인
오늘 홀연히 그대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여
울컥 가슴 치민다
외마디로 꺽어진 마음 이지만
고마움이라도 보태
옷깃에라도 묻혀
새겨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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