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봄 | 2017.02.24 | 6331 |
928 | 보는 눈 보이지 않는 마음 | 2015.11.30 | 3175 |
927 | 아내5 | 2021.12.22 | 2111 |
926 | 비웃음 | 2017.05.09 | 1842 |
925 | 가자 | 2016.06.21 | 816 |
924 | 바람의 아들 | 2016.10.18 | 784 |
923 | 대란의 짙은 봄 | 2020.05.23 | 570 |
922 | 바벨탑 | 2016.10.21 | 498 |
921 | 통일 | 2018.04.04 | 484 |
920 | 스톤마운틴에서의 야영3 | 2018.08.19 | 444 |
919 | 살사리꽃 | 2019.10.11 | 430 |
918 | 바람의 고향 | 2016.12.09 | 426 |
917 | 옛사랑 | 2016.10.12 | 357 |
916 | 는개비 | 2015.03.23 | 354 |
915 | 빗돌 | 2015.02.22 | 354 |
914 | 벽조목4 | 2018.03.28 | 323 |
913 | 비오는 날의 오후2 | 2016.06.08 | 319 |
912 | 정상 | 2019.11.02 | 312 |
911 | 달밤에 개가 짖다 | 2015.11.05 | 308 |
910 | 하지 | 2016.06.22 | 30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