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총을 쏜다

석정헌2015.04.07 13:55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총을 쏜다


         석정헌


알몸의 과녁을

줄에 걸어 떠나 보낸다

한쪽 눈을 감고 두손으로 총을 쏜다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총신이 긴 44구경의 강력한 리벌버

알몸의 과녁을 향한 총알은

아무 고통도 없이 가슴도 뚫고 배도 뚫는다

그러나 피한방울 흐르지 않는

완벽한 현실 같은 허무 속에

오늘도 맨가슴으로 서있는

세상의 한복판을 향해

어슬픈 총잡이 총을 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29 가을 휘파람 2015.10.12 11
628 70 2019.04.24 34
627 오늘도 해는 뜬다 2015.10.13 57
626 삶이라는 것 2024.02.03 16
625 해바라기 3 2019.08.27 25
624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49
623 여인 2016.10.20 166
622 바람에 스쳐 간 사랑 2017.07.12 33
621 가을의 초상 2023.09.21 12
620 정상 2019.11.02 311
619 들꽃 2015.10.15 175
618 벼락 2019.01.18 21
617 그래도 세상은 2020.05.08 107
616 다시 한번 2015.10.15 33
615 성묘 2016.09.06 28
614 눈물이 난다 2016.03.23 75
613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7
612 여름 2015.09.12 18
611 설계된 생 2015.12.28 79
610 가을 아침 2016.09.07 11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