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잔인한 4월

석정헌2015.04.04 13:56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29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328 못난 놈들의 아침2 2015.03.06 40
327 목련2 2015.12.15 38
326 목련7 2022.02.19 56
325 모래 2015.02.28 17
324 메밀꽃1 2015.09.01 21
323 멋진 괴로움1 2017.01.31 23
322 멈추고 싶다 2015.04.15 19
321 멀어짐에 2015.03.21 13
320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29
319 멀어져 간 그림자 2015.10.20 17
318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1
317 먼저 떠나는 벗1 2021.09.15 35
316 먼 추억 2015.03.08 9
315 매일 그리움을 뛰운다 2015.03.19 32
314 매일 간다1 2015.02.20 21
313 매미 2018.07.06 29
312 매듭 2015.11.12 14
311 망향 2016.09.21 35
310 망향1 2016.01.04 23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