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정상에서의 시편

석정헌2020.07.19 06:25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정상에서의 시편


               석정헌


가만히 있어도

맞을 아침

급한 마음에

정상을 향해 바쁜 걸음을 옮긴다

아직도 태양은

어느 산 아래 쉬고 있는지

희끄무레한 정상

눈 앞엔

짙은 운무만 바삐 움직이고

겹겹이 높은 등성이를 뚫고

운무에 섞인 물방울

찬바람이 먼저

어설픈 차림의 나를 맞이 한다

양볼을 감싼 곱은 손

한참 가쁜 숨을 진정 시키고

고개를 드니

어느새 걷힌 운무

멀리서 붉은 빛이 감돌더니

산등성이를 박차고

뜨 오르는 태양

그저 먹먹할 뿐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49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40
648 가을 그리고 후회2 2019.09.26 40
647 70 2019.04.24 40
646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0
645 가을 여인4 2017.08.29 40
644 시든봄 2016.03.07 40
643 총을 쏜다 2015.04.07 40
642 청춘 2 2015.02.10 40
641 한심할뿐이다 2023.08.05 39
640 떠난 사랑 2023.01.23 39
639 3 2022.05.27 39
638 불안한 사회 2020.07.29 39
637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2020.05.27 39
636 깊어가는 밤1 2019.07.16 39
635 배꽃1 2019.02.18 39
634 통곡 2 2017.11.14 39
633 나의 조국 2016.10.12 39
632 벗어날 수 없는 그늘2 2016.06.24 39
631 사랑 그 덧없음에 2015.03.10 39
630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