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누가 울어

keyjohn2020.03.13 15:28조회 수 57댓글 3

    • 글자 크기
'소리없이 흘러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14세 소년이 노래를 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애창곡이란다.

난 할아버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 다가올 손자를 기다리는 미래형 할아버지다.

'피가 맺히게 그 누가 울어울어'

내 손자는 나를 기억하면서 어떤 노래를 떠올릴까?
손자 안고 부를 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검은 눈을 적시나.'

*글쓴이 노트
14세소년이 노래자랑에서 할아버지 애창곡을 부르는 모습이 갸륵하다.
면사포 쓴지 3년이 지나도록 내 딸은 2세 소식이 없다.
'다 계획이 있겠지'라며 영화 '기생충' 대사를 되뇌이는 걸로 위안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40을 바라보는 큰 아들과 며느리도 연애 5년 결혼 2년이 되었는데

    아직 입니다. 이것도 다 계획이겠지요. 계획 안에 

    우리만 채 바퀴 돌듯 헛 바퀴 도는 것은 아닌지....

  • 강화식님께
    keyjohn글쓴이
    2020.3.13 18: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선배 댁도 손주 기다릴만 하네요.

    딸에게 2세 소식 물었다가 무안을 당하고

    다시 묻지 않으리라 맹세를 했건만,

    애들을 보면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정말 눈길이 갑니다. 손자들에 대한 시 하나가 없어요. 그래도 딸이니까 물어 보기라도 하죠

    며느리라 전혀 물어 볼 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2 불쾌 불패 2018.09.06 37
101 불편한 평화5 2022.03.22 45
100 불행이 줄지어 와도 2017.01.06 53
99 불행한 시절의 행복7 2020.06.05 74
98 블랙 리스트 2017.12.10 42
97 블랙베리 과수원1 2017.07.18 93
96 비와 당신8 2022.04.04 62
95 비합리적 의심1 2020.02.25 56
94 비행기 안에서9 2022.01.09 48
93 사평역에서 (곽재구)2 2019.12.12 50
92 새해에는3 2021.01.04 236
91 생일1 2018.08.31 44
90 선인장4 2015.08.14 70
89 설국 2017.12.13 41
88 센티멘탈1 2015.04.29 86
87 소나기1 2016.07.31 67
86 속없는 아빠2 2018.03.21 39
85 손님10 2016.07.11 92
84 송년 소고5 2019.12.09 92
83 송년회 스케치8 2021.12.14 6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