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꿈에

송정희2020.03.13 07:50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꿈에

 

어젯밤 늦게까지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보고

밤새 한번도 가본적 없는 파리 밤거리를 쏘다녔다

센느 강변도,에펠탑 밑도,파리의 유명한 향수가게에도

누군가 같이 걸은듯한데 누군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자정에 시계가 12번 종을 치면

오래된 승용차가 나타나 과거로 돌어가는 주인공

과거의 어느 카페에서 헤밍웨이나 다른 유명한 작곡가들과 조우한다

나도 그 고물차를 기다렸는데 내게는 나타나지 않아

못내 서운했다

 

소변이 마려워 오는걸 느낀 새벽. 깨고 싶지 않았다

그 꿈에 계속 머물면 주인공 길을 연기했던 오웬 윌슨을 만날것같아서.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여명의 아침이다

이또한 기적이리라

언젠가 내가 이 아침으로 돌아오고 싶을만큼 간절 할때가 올 수도 있으니

야옹소리를 절대 내지 않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무슨 요구사항이 있는지 문밖에서 문을 긁고있다

오늘도 기적속에서 살아 보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2019년 나에게 2019.12.25 14
275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5
274 크리스마스와 나 2019.12.25 12
273 아침약 2017.08.19 26
272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1
271 바람이 분다 2018.10.18 14
270 성공 2019.12.26 12
269 조용한 오전 2020.02.01 136
268 부고를 듣고 2017.05.16 17
267 오해예요 2018.08.01 10
266 그리움 2019.12.26 12
265 선 잠을 깨어 2016.10.10 44
264 멀고도 먼길 2018.08.01 10
263 나의 어머니 (1) 2016.10.10 22
262 막장 드라마 2016.10.10 25
261 에보니밥 2018.09.11 6
260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7
259 나의 어머니 (2) 2016.10.10 26
258 아침바람의 볼키스 2018.07.09 8
257 향기 2018.09.11 9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