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꿈에

송정희2020.03.13 07:50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꿈에

 

어젯밤 늦게까지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보고

밤새 한번도 가본적 없는 파리 밤거리를 쏘다녔다

센느 강변도,에펠탑 밑도,파리의 유명한 향수가게에도

누군가 같이 걸은듯한데 누군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자정에 시계가 12번 종을 치면

오래된 승용차가 나타나 과거로 돌어가는 주인공

과거의 어느 카페에서 헤밍웨이나 다른 유명한 작곡가들과 조우한다

나도 그 고물차를 기다렸는데 내게는 나타나지 않아

못내 서운했다

 

소변이 마려워 오는걸 느낀 새벽. 깨고 싶지 않았다

그 꿈에 계속 머물면 주인공 길을 연기했던 오웬 윌슨을 만날것같아서.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여명의 아침이다

이또한 기적이리라

언젠가 내가 이 아침으로 돌아오고 싶을만큼 간절 할때가 올 수도 있으니

야옹소리를 절대 내지 않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무슨 요구사항이 있는지 문밖에서 문을 긁고있다

오늘도 기적속에서 살아 보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20
155 할로윈의 밤 2019.11.01 23
154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2
153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28
152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1
151 요통 2019.11.08 19
150 아 좋다 2019.11.08 18
149 이른아침 산책 2019.11.08 18
148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21
147 어제 그리고 오늘 2019.11.13 13
146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2
145 욕심 2019.11.17 11
144 걷기 좋은 온도 2019.11.17 12
143 도토리묵 2019.11.17 17
142 부정맥2 2019.11.17 24
141 아침 2019.11.27 14
140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11
139 후회 2019.11.27 46
138 걷는 이유 2019.11.29 22
137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2019.11.29 1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