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초승달과 나

송정희2020.02.28 08:21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초승달과 나

 

책상앞 창문위에도 달이 걸리는구나

난 내 침실 창문에만 걸리는 줄 알았지

수영 마치고 라커룸에서 자른 엄지발톱같은 초승달이다

일본의 유명한 시인의 시에

눈오는 사뽀로 온천에 알몸으로 들어가니

머리위로 은하수가 흐르네

지금 내 머리 위엔 초승달이 무심히 떠있다

은하수가 없으면 어떠리

내 노모의 웃는 입꼬리같은 초승달

첫사랑 충한이 오빠의 눈웃음 닮은 저 달

그날 첫낚시 가서 만져본 낚시바늘같은 초승달

달님

저여기 있어요

굿나잇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아들 2020.01.20 25
175 아프리칸 바이올렛 잎꽂이 2020.02.25 25
174 치과에서2 2016.10.20 26
173 보경이네 (4) 2016.10.20 26
172 나의 아들 (2) 2016.11.01 26
171 나의 어머니 (17) 2016.11.22 26
170 레몬수 한잔 2017.03.03 26
169 아침약 2017.08.19 26
168 에스페란토2 2017.08.24 26
167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26
166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6
165 그와 나 2019.02.27 26
164 2019.03.13 26
163 아쉬움 2019.07.15 26
162 아아1 2019.10.22 26
161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26
160 아침풍경1 2019.12.13 26
159 자화상 (1) 2016.10.20 27
158 선물 2016.11.15 27
157 멀찌감치 2016.11.15 27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