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삶

송정희2020.02.28 08:1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삶

 

긴 정적 뒤에 오는 부산함

화해인듯 얼버부림인듯 은근 슬쩍 위기를 넘기고

인생은 언제나 그랬다는듯 삐그덕대며 굴러간다

몇일씩 비가 온 뒤로는

해가 나도 빗소리가 들리고 창밖의 햇살이 낯설다

문득 팔순노모의 인생엔 어떤 즐거움,행복이 기억될까

내게 즐거웠던 기억 그게 뭘까

지푸라기 같던 사랑

길었던 육아의 세월

늘 뭔가를 결정해야했던 시간들

먼 나라에서의 고단했던 삶

타향살이라는 바다에 구명조끼 없이 내던져졌던 삶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는 않더라

무고하게 감옥에서 사는 이도 있고

떼돈을 벌어 졸지에 부를 누리는 사람도 있고

정답도 훈련도 없이 모두들 그렇게 첫경험속에서 산다

후딱 한주가 지나 한달이 쌓여 해가 바뀌고 그렇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겨울의 흔적 2017.03.03 17
935 레몬수 한잔 2017.03.03 26
934 들깻잎 새싹 2017.03.03 52
933 우울한 아침 2017.03.03 21
932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1
931 화분갈이1 2017.03.14 21
930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27
929 레몬씨1 2017.03.21 13
928 서머 타임1 2017.03.21 20
927 부추씨앗3 2017.03.24 18
926 레몬씨앗1 2017.03.24 14
925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5
924 또다른 세상 2017.03.28 15
923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16
922 3.251 2017.03.29 14
921 새소리 2017.03.30 29
920 레몬씨앗(2) 2017.03.31 29
919 소란한 나의 정원 2017.04.01 17
918 자각몽 2017.04.03 19
917 세상 2017.04.03 1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