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송정희2020.02.25 20:15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무심히 부는 바람속에 휘파람으로 오는 봄향기

나무에 움이 트고 진분홍색 꽃잎이 나오고

우린 인사를 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약속한듯 근처의 나무에도 꽃물이 흐르고

동네에선 옅은꽃향기가 떠돈다

표현할 수 없이 이쁜 들꽃이 피고 멀리서 나비와 벌이 달려올

준비를 한다

아껴 숨겨두었던 용돈을 찾아낸듯 반가운 새봄이여

 

유난히 춥지않던 지난 겨울은 갈듯말듯 밀려가며 흰눈 한번

뿌려주고 갔다

선물같은 함박눈은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했지

그 눈은 녹으며 잠자던 땅속의 씨앗들을 깨우고

키작은 화초에 꽃을 피운다

신생아의 어설픈 재채기같은 흰 작은 꽃들이 이웃집 앞에

옹기종기 피어나 작은 강아지들과 장난을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어바웃 타임 2018.05.15 10
395 아침운동 2018.05.15 8
394 분홍신을 신고서1 2018.05.14 17
393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1
392 시간의 미학 2018.05.07 9
391 넝쿨장미 2018.05.07 13
390 피아노조율사 2018.05.07 19
389 알렉스를 추억하다(4) 2018.05.07 8
388 왕지렁이 2018.05.07 7
387 하루의 끝 2018.04.13 535
386 등나무꽃1 2018.04.13 20
385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35
384 ASHLEY(애슐리)1 2018.03.22 16
383 지금 그곳은1 2018.03.22 9
382 콘서트가끝나고1 2018.03.18 24
381 라벤더2 2018.03.18 15
380 막내2 2018.03.18 15
379 아이비 햇빛 쪼이기 2018.03.15 63
378 이별의 습작 2018.03.15 54
377 식탁의 풍경 2018.03.14 11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