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희망

송정희2020.02.25 06:57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희망

 

그저 회오리바람 한번 불어온것 뿐인것 같은데

한여름 소나기 한번 맞은것 같은데

기억은 늘 그자릴 헤매고

꿈속마다 난 늘 같은곳에 서있다

온통 사막의 모래 뿐인 나의 꿈속엔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하나있어

모래먼지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날 겨우 붙잡고있다

 

춥지도 않고 지루하기만한 겨울이 지나고

창가엔 봄대신 빗물만 스쳐가도

기어서 험한 동굴하나 지나온듯하니

내 어디 머문들 무슨 연고일까

그리움이란 깊은 계곡을 지나며 마지막 한방울 눈물 마져 떨구고

칼바람이 불어도 눈시리지 않을 꼿꼿함만 남으니

알 수 없는 미래속에 걱정도 접어두고

내집을 밤새 지킨 저 울타리와 함께 여명을 보리니

새날엔 좋은일만 있게 하소서

    • 글자 크기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왕의 연설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집들이 풍경 2019.01.28 13
315 선물같은 아침 2019.08.15 14
314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15
고단한 희망 2020.02.25 21
312 왕의 연설 2017.04.22 23
311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310 안녕 11월 2019.12.01 14
309 걱정 2019.08.15 20
308 12월 2019.12.01 20
307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306 친구 비키네 마당 2019.12.02 16
305 해거름에 2019.01.28 16
304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18
303 사랑은 있다 2019.10.19 21
302 2020.02.25 16
301 새옷 2019.01.29 13
300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15
299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22
298 비와 눈 2019.01.29 17
297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