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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찢어진 우산

Jackie2015.05.14 10:57조회 수 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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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 우산


                     유당/박홍자


        더는 아프고 슬퍼서 간직 할 수도

        삭혀 버릴 수 도 안 되겠기에

        문밖을 나서 보지만 동공이 흐리고

        물기 가득한 가슴은 호흡을 막는다


        "나는 당신을 모르오, 안부도 하지 마오"


          바람이 몹시 불고 비가 오는 날

          내게 마중을 나온다고 저 쪽에서

          찢어진 우산 사이로 허연 이를

          히쭉히쭉 거리며 웃는 모습이

          아직도 나를 많이 아프게  하오


          뒤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이라  이제는

          나를 사랑 해야 할 텐데  내일은

          어떤 일이 머리에 머물고  떠오를 건지

          지나가고 사라진 시간들이 아주 싫은데

          하찮은 찢어진 우산이 왜 나를 부여잡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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