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09 | 백자2 | 2015.09.20 | 42 |
708 | 검은 가슴 | 2015.06.09 | 42 |
707 | 초혼 | 2015.06.02 | 42 |
706 | 술 있는 세상 | 2015.03.10 | 42 |
705 | 어린 창녀 | 2015.02.28 | 42 |
704 | 마지막 길8 | 2022.10.04 | 41 |
703 | 이민3 | 2021.09.10 | 41 |
702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1 |
701 |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 2018.02.21 | 41 |
700 | 빈잔4 | 2018.01.26 | 41 |
699 | 아내5 | 2017.06.27 | 41 |
698 | 다시 한해2 | 2016.08.29 | 41 |
697 | 그렇다 희한하다 | 2016.02.18 | 41 |
696 | 고량주 | 2015.02.15 | 41 |
695 | 그리움 | 2021.05.02 | 40 |
694 | 마가리타4 | 2021.02.12 | 40 |
693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40 |
692 | 무제 | 2019.10.25 | 40 |
691 | 글인지 그림인지3 | 2019.06.01 | 40 |
690 | 봄 소풍 | 2019.04.15 | 4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