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2월의 함박눈

ChoonKwon2020.02.09 12:58조회 수 32댓글 2

    • 글자 크기

2월의 함박눈

                                          안신영.


펄 펄 눈이 내린다

비가 아닌 진짜 눈이


꽃잎처럼 쏟아 지던 눈꽃이

바람과 동행 하는지

사선으로 쏟아진다


눈 속에 묻혀가는 잔디

삐죽 삐죽 눈 위에

파란 얼굴 내밀지만


솜털 같은 하얀 눈 

포근한 솜이불 만들어

잔디를 덮어간다


쏟아지는 눈 꽃 사이로

먼 먼 옛날이 보인다


빠이루 롱 코트를 출렁이며

명동 거리를 누비던 그 시절

그 때는 참 눈도 많이 내렸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 

둥근달은 볼수없고 


하얀 눈 밭 위에 

발자국이나 남겨 보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선배님이 며칠전 비만 오는 날씨 타박 하시더니...

    드디어 눈구경하게 되네요. 덕분에..

     

    눈위에 발자국 명오 선배님 것도 나란히 남기셨겠죠?


  • 매년이 아닌 운좋은 겨울에나 오는 

    함박눈으로 시인님의 시심을 따라가 봅니다


    저도 차를 타고 막 달리면서

    길가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두터운 솜옷을 입고

    붙박이로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저를 향해 달려옴을 만끽하였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단풍.1 2017.11.19 44
47 세 월. 2015.02.10 45
46 착각2 2018.02.28 45
45 한 낮의 휴식2 2021.08.03 45
44 또 하나의 행복 2015.08.16 46
43 가을 여행. 2017.10.09 46
42 길에서 길을 묻다. 2019.06.24 46
41 봄이 오는 소리.1 2015.02.10 48
40 햇 살 2015.05.08 48
39 기다림2 2015.07.07 48
38 가을.1 2018.09.05 48
37 나의 슬픈 날3 2020.04.12 48
36 낙엽 쌓인 숲속 길.1 2020.12.01 48
35 빛 잃은 여인이여 !5 2022.01.10 48
34 이름 모를 들 꽃2 2017.05.02 49
33 햇 살. 2016.02.11 50
32 그분 ! 김영길씨. 2016.04.25 51
31 해 질녘의 호수 2016.08.11 51
30 겨울 비! 2015.02.10 52
29 산.1 2016.02.11 5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