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 그린 그림은

송정희2020.01.30 18:56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 그린 그림은

 

그림 배우는곳에서 오늘 네시간 동안 포도한송이 그렸다

그리면서도 맘대로 표현이 되질 않아 속이 상했다

옆에선 쓱쓱 잘도 그리는데 난 뚫어져라 포도송이를 쳐다봐도

답이 없다

선생님이 조금씩 손을 봐 주셔서 겨우 마무리

그래도 멀리 세워두고 보니 그럴싸하긴하다

단감 하나를 스케치 해오라는 숙제를 받고 집으로 온다

수채화, 만만히 본게 잘못이다

사춘기시절 처음 그림을 배울때부터 로망이었다 수채화를 그리는것이

유화가 조금 쉽다고 다들 권유하지만

난 그냥 수채화 하나 잘 그려 볼란다

물을 섞어 이리저리 색을 만들어 스케치에 색을 입히면 그게 살아

움직이는듯한 느낌

그게 좋다,엷은 투명한 색감의 그림들

불투명하고 투박한 유화의 느낌보다 가볍고 산뜻한 그 느낌

모시적삼 입은 고고한 선비같은

내가 그 이름을 불러 포도송이가 내게 와서 나의 그림이 되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6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355 집들이 풍경 2019.01.28 13
354 오늘의 소확행(1월 21일) 2019.01.22 13
353 비 오는 날 2018.11.14 13
352 2018.11.13 13
351 4도의 차이1 2018.10.23 13
350 일상의 그림 2018.10.07 13
349 맞은편집 사람들1 2018.10.03 13
348 오늘의 소확행(시월초하루) 2018.10.03 13
347 키작은 선인장 2018.09.28 13
346 아령 10파운드 2018.09.20 13
345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3
344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13
343 뚝딱 식혜 2018.09.12 13
342 5002 2018.08.23 13
341 감사합니다 2018.07.30 13
340 물결처럼1 2018.07.17 13
339 행복한 장례식 2018.07.16 13
338 분꽃 2018.06.25 13
337 오늘의 소확행(6,25)1 2018.06.25 13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