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문병을 다녀와서

송정희2020.01.29 19:37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문병을 다녀와서

 

아픈분앞에 그간 못찾아뵈었던 어떤 이유가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넓적다리 살을 떼어 수술부위를 메우시며

고문같은 통증을 견디셨으리라

애써 웃으시는 얼굴을 마주 보기 죄송했다

누워계시면서도 서있는 우리가 안스러우셔서 자꾸 앉으라하신다

나이 든다는게 주름만 느는게 아니더라

오장육부에 문제가 생기고 수족이 삐그덕대며

호두속같은 머리속도 늙어간다

건강은 장담할것도 허세부릴일도 아니더라

크게 아픈데 없이 눈뜨고 하루 잘 지내다 잠자리에 드는것도 감사하려한다

어서 퇴원하셔서 함께 식사도하고 수다도 떨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8
315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314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313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312 삼시세끼1 2017.08.27 26
311 에스페란토2 2017.08.24 29
310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309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308 어제의 일식1 2017.08.22 21
307 아침일과 2017.08.21 16
306 이유 2017.08.20 20
305 아침약 2017.08.19 26
304 광복절 영화1 2017.08.18 29
303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302 저지레 2017.08.18 21
301 가는 여름1 2017.08.17 32
300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4
299 나의 수욜 2017.08.16 17
298 풋내1 2017.08.15 26
297 아침기도1 2017.08.15 1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