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문병을 다녀와서

송정희2020.01.29 19:37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문병을 다녀와서

 

아픈분앞에 그간 못찾아뵈었던 어떤 이유가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넓적다리 살을 떼어 수술부위를 메우시며

고문같은 통증을 견디셨으리라

애써 웃으시는 얼굴을 마주 보기 죄송했다

누워계시면서도 서있는 우리가 안스러우셔서 자꾸 앉으라하신다

나이 든다는게 주름만 느는게 아니더라

오장육부에 문제가 생기고 수족이 삐그덕대며

호두속같은 머리속도 늙어간다

건강은 장담할것도 허세부릴일도 아니더라

크게 아픈데 없이 눈뜨고 하루 잘 지내다 잠자리에 드는것도 감사하려한다

어서 퇴원하셔서 함께 식사도하고 수다도 떨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915 겨울1 2017.01.03 14
914 피터(Peter)1 2017.04.23 19
913 전망좋은 새 집1 2019.01.15 15
912 너의 이름1 2020.01.16 37
911 자축1 2018.10.29 18
910 오이꽃 3탄1 2017.05.23 21
909 오래된 드라마1 2018.10.30 19
908 화분갈이1 2017.03.14 21
907 배꽃1 2018.02.22 18
906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26
905 9월이다1 2018.09.01 18
904 손편지1 2017.04.24 18
903 달달한 꿈1 2018.07.16 11
902 호박꽃1 2017.06.14 19
901 릴랙스 2018.09.20 15
900 산책길 2018.10.31 9
899 아령 10파운드 2018.09.20 13
898 엄마 목소리 2018.09.20 10
897 어머니 2019.04.17 1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