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름다운 것들

송정희2020.01.09 09:11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름다운 것들

 

아침햇살이 먼나무숲에 깃들고

세상은 아름다운것들로 채워진다

옆집 지붕위를 쏘다니며 노래하는 까마귀들

바람에 따라 구르는 낙엽

학교버스를 기다리며 장난치는 아이들

윗층에서 분주히 오가며 출근준비를 하는 아이들 발걸음소리

뭐니뭐니해도 내게 아름다운것은

이제는 버킷리스트로 옮겨간 나의 오래된 꿈과 열정과 기도

나하나 사라져도 전혀 변하지 않을 세상이지만

내 아름다운것들로 채워진 이 세상은 내가 살아야할 이유이다

노모가 무탈히 아흔까지 사시고

지은이의 아이들이 이집에서 나고 자라고

주환이가 꿈을 이루고

희정인 전문바이얼리니스트가 되고

그렇게 나의 아름다운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안개비1 2018.02.20 18
935 레몬씨앗1 2017.03.24 14
934 십년뒤에도1 2020.02.02 24
933 부정맥 (2)1 2016.10.10 30
932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5
931 휫니스의 풍경1 2018.06.20 21
930 어머니의 소포1 2017.04.21 16
929 어제의 일식1 2017.08.22 21
928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3
927 4도의 차이1 2018.10.23 13
926 이사1 2019.01.14 20
925 부정맥 (6)1 2016.10.10 32
924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2
923 한걸음씩1 2019.10.18 18
922 국화꽃 화분1 2018.09.15 19
921 오월 문학회를 마치고1 2018.05.13 21
920 아아1 2019.10.22 17
919 3.251 2017.03.29 14
918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7
917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1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