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외로운 밤에

송정희2020.01.08 08:2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외로운 밤에

 

달도 별도 없는 어둔 밤하늘

혹시 내게로 오는 길을 잊은건 아니겠지

 

불꺼진 내 창가를 용케도 잘 찾아와 주는 별과 달님

허전한 나의 긴밤을 위로해 주는 친구들인데

늦더라도 오세요

 

이웃집 마당엔 벛꽃이 활짝 피었어요 봄인줄 알고

와서 그꽃도 구경해 보세요

혹시 꽃이 피는 다른 행성이 있는지도 알려 주시구요

 

난 이제 자야겠어요

내게로 오시는 길 조심히 오시고

내 작은 창가에 늘 있어주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오늘의 소확행(12월26일) 2019.12.27 13
255 나의 어머니 (3) 2016.10.10 23
254 나의 아들 (4) 2016.11.08 19
253 넝쿨장미 2018.05.07 13
252 만남 2018.11.26 19
251 노을꽃 2019.12.28 13
250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249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22
248 동트는 풀장 2017.05.17 11
247 시간의 미학 2018.05.07 9
246 첫용돈 2018.07.09 8
245 문이 닫히는 중 2018.11.26 16
244 기계치 2019.12.28 20
243 요리하실래요 2016.11.08 11
242 지은이와의 점심 2017.02.25 18
241 이불을 빨며 2017.05.17 10
240 이유 2017.08.20 20
239 집안내럭 2018.07.09 14
238 내 눈의 조리개 2018.11.26 8
237 바람소리 2019.03.06 8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