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쩌나

송정희2020.01.02 10:10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어쩌나

 

어리숙한 얼띠기 속이는 사람처럼

겨울날씨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따듯하고 비까지 자주 온다

봄인줄 알고 꽃봉오리가 볼록해지는 나무들

어쩌나

 

커다란 배추 두 포기를 쪼개서 절이고

참쌀풀을 쑤어 식히고 양념을 손질하다보니

어머나 생강이 없네

어쩌나 생강분말이라도 넣어야하나

 

나이를 이만큼 들고도 자식들의     뼈없는 말에

샐쭉 심사가 틀려서 종일 심술이 나는건

내꼴이 제대로 익지도 않고 시어 터지는 김치꼴이다

어쩌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16 작은 점ㅁ시 하나의 행복 2019.07.03 11
815 칠월1 2019.07.01 22
814 머물던 자리 2019.06.22 22
813 여름소나기가 주는 환상 2019.06.21 16
812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3
811 나의 아버지 2019.06.16 11
810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6.12 12
809 낯선곳의 아침 2019.06.09 20
808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0
807 가족여행 다섯째날(금요일) 2019.06.09 15
806 가족여행 넷재날(목요일) 2019.06.09 16
805 가족여행 셋째날 (수요일) 2019.06.09 14
804 가족여행 둘째날 2019.06.09 46
803 가족여행 시작하는 날 2019.06.09 14
802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801 오늘의 소확행(6월1일) 2019.06.02 9
800 그중 다행 2019.06.01 16
799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0
798 뒷마당서 또 외치다 2019.05.30 15
797 시절인연 2019.05.30 1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