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을꽃

송정희2019.12.28 11:50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노을 꽃

 

저녁하늘에 꽃이 핀다

하늘의 한켠이 비어지고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면

낮도 밤도 아닌 새로운 세상이 잠시 된다

태양이 빛을 떨구며 그 큰꽃속으로 들어가 꽃의 중심이 되고

그 주변의 하늘은 엄청나게 큰 꽃잎이 되고

연못위의 수련처럼 잠시 피었다가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노을이라는 꽃

매일 볼때마다 가슴이 뛴다

그렇게 태양은 금성 밑에서 태어나 종일 하늘을 떠돌다

노을의 꽃이 되어 내일로 간다

나도 노을꽃이 되고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6 집들이 풍경 2019.01.28 13
415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414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413 해거름에 2019.01.28 16
412 새옷 2019.01.29 13
411 비와 눈 2019.01.29 17
410 오늘의 소확행(1월29일) 2019.01.30 13
409 일월 2019.01.30 13
408 소음 2019.01.30 13
407 오늘하루 2019.01.30 18
406 인생 2019.01.31 17
405 반환점을 돌다 2019.01.31 15
404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26
403 입춘이다 2019.02.01 18
402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401 무지랭이의 2월 2019.02.02 8
400 인사 2019.02.02 12
399 아름다움에 대하여 2019.02.03 15
398 새해 떡국을 먹으며 2019.02.03 13
397 4색 볼펜 2019.02.03 15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