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그리움

송정희2019.12.26 09:5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옅어진 추억속에 여전히 살아있는 얼굴

가물가물 흐려진 기억이지만 가슴떨림은 남아있어

깊어진 겨울속에서 옷깃을 여민다

이름을 부르면 호로록 달려나올것같아

호젓한 겨울길을 걸으며 옆을 더듬어본다

내 빈손만 허공을 가르고 아무도없다

못이기는 척 한번쯤 나타나 줄 수는 없을까

같이 가자하면 나 따라갈 수도 있는데

 

몇일전 많이 내린 비로 길엔 젖은 낙엽만 그득하다

난 심술이 나서 젖은 낙엽더미를 걷어 찬다

운동화만 젖는다

혹시 여기가 컴퓨터가 만든 가상현실세계는 아닐까

게임이 끝나면 다시 리셋되는건 아닐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4
395 아침청소 2017.05.03 14
394 하늘차(에어로 모빌) 2017.04.25 14
393 내 거실의 해시계1 2017.04.04 14
392 세상 2017.04.03 14
391 3.251 2017.03.29 14
390 레몬씨앗1 2017.03.24 14
389 정아할머니의 딸 2017.02.17 14
388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4
387 겨울1 2017.01.03 14
386 나의 아들(5)1 2016.11.30 14
385 수필: 수영장의 풍경 2016.11.30 14
384 나의 아들 (1) 2016.11.01 14
383 아침운동 2020.02.24 13
382 우리의 세상 2020.01.04 13
381 오늘도 2020.01.04 13
380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13
379 아침기도 2020.01.03 13
378 약속 2020.01.01 13
377 노을꽃 2019.12.28 13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