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겨울비여

송정희2019.12.23 18:08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겨울비여

 

어쩜 한번 그치지도 않고 이틀을 우시나요

비가 아니라 눈이였다면 걷지도 못할뻔했어요

겨울이 춥지 않아 우시나요

빗물이라도 흘려 씻어야할 뭔가가남아 있어 그리 우시나요

저도 따라 울고 싶쟎아요

빗속에서 아침이 오고,저녁이 오고,밤이 되고

또 아침이 와도 여전히 우시는군요

빗속에서 커다란 까마귀가 울며 날아 오릅니다

우리 모두 올해를 보내드리고 빈맘으로 넉넉함을 느껴봅니다

그대도 이제 눈물을 거두시고

아쉬움,서러움이 있다면 다 내려 놓으시고

나와 함께 한걸음 새봄쪽으로 걸어 보실래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8
315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314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313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312 삼시세끼1 2017.08.27 25
311 에스페란토2 2017.08.24 25
310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309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308 어제의 일식1 2017.08.22 21
307 아침일과 2017.08.21 16
306 이유 2017.08.20 20
305 아침약 2017.08.19 26
304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303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302 저지레 2017.08.18 21
301 가는 여름1 2017.08.17 32
300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0
299 나의 수욜 2017.08.16 17
298 풋내1 2017.08.15 23
297 아침기도1 2017.08.15 1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