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청국장

송정희2019.12.20 07:40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청국장

 

몇년전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식욕이 없어지면서

장운동이 약해져 화장실을 잘 가질 못하기 시작했다

프로바이오틱을 먹고 유산균을 챙겨먹고 식이섬유를 골라먹어도

늘 시원치가 않았는데

지난주엔 어쩌다보니 매일 청국장을 먹게 되었다

거짓말처럼 속이 비워지고 편해졌다

정말 콩이란 녀석은 효자식물이다

그냥도 먹고 가루내어 먹고 두부도 만들고

우연챦게 청국장의 효능을 경험하며 신세계를 본것이다

끓일때 냄새가 고약해서 그렇지

변비있는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매일 먹어 나쁠것도 없고

아예 현관 밖에 작은 휴대용 그릴을 놓아두고 거기서 끓인다

입덧하는 지은이와 렛슨 받으러오는 학생들을 위한 작은 배려

슴슴하게 긇여서 뜨거운 밥을 슥슥 비벼먹는 그맛

대충 끓여도 할머니표 맛이 나는 신통한 창국장

변비있는 사람들 여기 여기 다 붙어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6 바람 2016.10.20 17
415 부정맥 (3) 2016.10.10 17
414 약속 2020.01.01 16
413 폭죽놀이와 까미 2020.01.01 16
412 노을꽃 2019.12.28 16
411 2019년 나에게 2019.12.25 16
410 오늘도 2019.12.18 16
409 치자 화분 2019.09.04 16
408 한여름의 하루 2019.08.18 16
407 선물같은 아침 2019.08.15 16
406 비온 뒤의 아침 2019.08.14 16
405 이른 낙엽 2019.08.11 16
404 밤이 오는 그림 2019.08.09 16
403 오늘의 소확행(7월26일) 2019.07.28 16
402 불러본다 2019.07.04 16
401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6
400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6.12 16
399 두통 2019.05.07 16
398 약을 담으며 2019.04.26 16
397 만춘 2019.04.22 1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