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도

송정희2019.12.18 08:27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도

 

엊그제 내린 비로 세상은 바짝 추워졌다

둘째 지은이의 잔소리로 아침산책을 안나갔다

나가서 걸으면 추위도 잊는데,,,,,

날 생각해 하는 잔소리라 못이기는척 듣는다

아침약을 찬물에 꿀꺽 삼키고 오늘도 시이작한다

난 매일매일 짧은 경주를 한다

아침에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자질구레한 계획들과 할일들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아이들과 굿나잇 인사를 나누면 오늘의 경주 끝

문마다 알람장치를 달아 놓아 그후로 난 바깥으로 나가질 못한다

갇힌게 아니라 보호받는거라 굳게 믿는다

아침 아쿠아 클래스 갈 준비를 마치고 창밖을 보며 책상에 앉는다

물병,일기장,성경책,에보니 간식통,컵들,전자책,화장품과 약바구니가

즐비한 나의 책상

늘 치워도 금세 이렇게 너저분해진다

모두 내손 닿기에 편한곳에 있는것들이라 난 편해도

누가봐도 어질러 놓은것임이 분명하다

이 무질서속에 난 질서있게 오늘도 살것이다

오늘도 감사하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6 겨울의 흔적 2017.03.03 17
475 소란한 나의 정원 2017.04.01 17
474 술친구 2017.04.03 17
473 또 하루1 2017.04.06 17
472 하고 싶었던 말1 2017.04.12 17
471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7
470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1 2017.04.26 17
469 쑥개떡 2017.05.03 17
468 집근처의 토네이도1 2017.05.05 17
467 막내 희정이 맥주병 탈출기 2017.05.10 17
466 부고를 듣고 2017.05.16 17
465 친구야 2017.05.21 17
464 에보니와 길고양이 2017.05.31 17
463 토마스 장로님 2017.06.04 17
462 부론 할머니 2017.06.05 17
461 착한 여자 2017.06.06 17
460 아침기도1 2017.08.15 17
459 나의 수욜 2017.08.16 17
458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457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