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도

송정희2019.12.18 08:27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도

 

엊그제 내린 비로 세상은 바짝 추워졌다

둘째 지은이의 잔소리로 아침산책을 안나갔다

나가서 걸으면 추위도 잊는데,,,,,

날 생각해 하는 잔소리라 못이기는척 듣는다

아침약을 찬물에 꿀꺽 삼키고 오늘도 시이작한다

난 매일매일 짧은 경주를 한다

아침에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자질구레한 계획들과 할일들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아이들과 굿나잇 인사를 나누면 오늘의 경주 끝

문마다 알람장치를 달아 놓아 그후로 난 바깥으로 나가질 못한다

갇힌게 아니라 보호받는거라 굳게 믿는다

아침 아쿠아 클래스 갈 준비를 마치고 창밖을 보며 책상에 앉는다

물병,일기장,성경책,에보니 간식통,컵들,전자책,화장품과 약바구니가

즐비한 나의 책상

늘 치워도 금세 이렇게 너저분해진다

모두 내손 닿기에 편한곳에 있는것들이라 난 편해도

누가봐도 어질러 놓은것임이 분명하다

이 무질서속에 난 질서있게 오늘도 살것이다

오늘도 감사하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56 송사리 2018.06.14 11
855 달달한 꿈1 2018.07.16 11
854 오늘의 소확행(7.16) 2018.07.17 11
853 오늘의 소확행(7.18) 2018.07.20 11
852 아이고 김쌤 2018.07.30 11
851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1
850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1
849 지는 꽃 2018.08.03 11
848 잠자리 2018.08.11 11
847 무짱아찌 2018.08.11 11
846 어리석음이여 2018.08.25 11
845 사돈 2018.09.13 11
844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1
843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1
842 대리만족 2018.09.20 11
841 명지와의 수다 2018.09.27 11
840 선물 2018.10.02 11
839 요가클래스 2018.10.31 11
838 포롱이 2018.11.11 11
837 내안의 블루 2018.11.21 1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