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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사평역에서 (곽재구)

keyjohn2019.12.12 16:52조회 수 4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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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4.jpg

*소개의 변:

서늘한 가슴과 아련한 눈빛을 가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찬서리가 금빛 낙엽위에 은빛가루로 내려앉을 즈음이면,

손님처럼 찾아와 쳥년의 머릿속을 맴돌던 작품을 소개합니다.


물질의 허함은 없었으나,
정의할 수 없는 삶의 명제.
청춘의 미학을 간구하나
손바닥의 모래처럼 허망함만 지천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방황의 끝에서
위안을 주던 작품입니다.


세월이 흘러  청년의

박속같던 이들은 상아대신 쇠붙이가 대신하고,

흑단같던 머리 대신 은색 가발을 뒤집어 써도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겨울이면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긴 겨울밤을 뒤척이게 하던 ...

지금은 첫사랑처럼 기억의 저편에 간직한 애송시도 궁금합니다.

함께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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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 닥터 지바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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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시집 한권에 가슴이 뛰던 시절 마음을 울렸던 시

    곽재구시인의 사평역,  오래 잊고 있었는데 오늘 대하니 

    울고 싶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오지 않는 막차를 기다리는 절망같은 풍경이지만 웬지 사람냄새나는 

    위로를 주었던 시 사평역

    좋은 시 소개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임선생님 좋은 글도 함께 돌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 keyjohn글쓴이
    2019.12.12 20:43 댓글추천 0비추천 0

      빠르고 발전지향적인 세상에서,

    적당한 페시미즘과 마이너 코드의 음악같은 것들이

    주는 위안을 생각하게 하는 명시라 여겨집니다.

    간간히 뵐때마다 분꽃같은 미소로 안부를 물어주셨죠.


    자주뵈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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