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퀼트

송정희2019.12.06 18:08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퀼트

 

슬픔 한조각

외로움 두조각

괘씸함 한조각을

가는 바늘에 실을 꿰어 꾀맨다

 

오늘은 약오름 한조각

미움 두조각

섭섭함 한조각을 꾀맨다

 

어느새 작은 이불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슬픈 그 이불이 운다

 

내일은 어떤 조각들을 이어 붙여 꿰매려나

내려 놓으라는데

용서하라는데

내려 놓은것 같고 이미 용서한것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난 매일 그것들을 쭈물떡거리며 껴안고 사나보다

 

이제 기다림 한조각

희망 두조각

우연한 기쁨 한조각을 기워보자

다 완성된 이불이 눈물을 흐리지 않도록

    • 글자 크기
아이러니 걷기 좋은 온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6 후회 되는 일1 2017.01.31 13
335 겨울 하늘 2017.01.18 13
334 부정맥 (14) 2016.11.01 13
333 햇살 2016.10.27 13
332 내 동생 명지 2016.10.27 13
331 부정맥 (11) 2016.10.27 13
330 우리의 세상 2020.01.04 12
329 그리움 2019.12.26 12
328 성공 2019.12.26 12
327 크리스마스와 나 2019.12.25 12
326 시간이 흐르면 2019.12.23 12
325 아이러니 2019.12.20 12
퀼트 2019.12.06 12
323 걷기 좋은 온도 2019.11.17 12
322 비온뒤 가을 2019.10.16 12
321 치자 화분 2019.09.04 12
320 새 화분들 2019.09.02 12
319 아침산책 2019.09.01 12
318 화분의 위치를 바꾸는 아침 2019.08.29 12
317 이른 낙엽 2019.08.11 12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