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퀼트

송정희2019.12.06 18:0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퀼트

 

슬픔 한조각

외로움 두조각

괘씸함 한조각을

가는 바늘에 실을 꿰어 꾀맨다

 

오늘은 약오름 한조각

미움 두조각

섭섭함 한조각을 꾀맨다

 

어느새 작은 이불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슬픈 그 이불이 운다

 

내일은 어떤 조각들을 이어 붙여 꿰매려나

내려 놓으라는데

용서하라는데

내려 놓은것 같고 이미 용서한것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난 매일 그것들을 쭈물떡거리며 껴안고 사나보다

 

이제 기다림 한조각

희망 두조각

우연한 기쁨 한조각을 기워보자

다 완성된 이불이 눈물을 흐리지 않도록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6 2020년에게 하는 약속 2020.01.01 10
95 폭죽놀이와 까미 2020.01.01 9
94 오늘의 소확행(1월1일) 2020.01.01 16
93 약속 2020.01.01 13
92 어쩌나 2020.01.02 11
91 목숨 2020.01.02 16
90 겨울비 2020.01.02 15
89 아침기도 2020.01.03 13
88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13
87 빗속에서 2020.01.03 14
86 오늘도 2020.01.04 13
85 우리의 세상 2020.01.04 13
84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15
83 대박 2020.01.04 21
82 밥값 2020.01.05 16
81 꿈속에서 2020.01.06 22
80 아름다운 미숙씨 2020.01.06 20
79 2020년 1월에 부쳐 2020.01.06 14
78 오늘의 소확행(1월6일) 2020.01.07 15
77 반달 2020.01.07 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