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퀼트

송정희2019.12.06 18:08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퀼트

 

슬픔 한조각

외로움 두조각

괘씸함 한조각을

가는 바늘에 실을 꿰어 꾀맨다

 

오늘은 약오름 한조각

미움 두조각

섭섭함 한조각을 꾀맨다

 

어느새 작은 이불이 만들어 진다

그런데 슬픈 그 이불이 운다

 

내일은 어떤 조각들을 이어 붙여 꿰매려나

내려 놓으라는데

용서하라는데

내려 놓은것 같고 이미 용서한것같은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난 매일 그것들을 쭈물떡거리며 껴안고 사나보다

 

이제 기다림 한조각

희망 두조각

우연한 기쁨 한조각을 기워보자

다 완성된 이불이 눈물을 흐리지 않도록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오늘의 소확행(2월3일) 2019.02.03 15
395 아침7시40분 2019.02.04 14
394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2019.02.05 12
393 이쁜 강사 린다 2019.02.05 13
392 나또 비빔밥 2019.02.05 9
391 적응의 단계 2019.02.06 14
390 어릴적 동생들 2019.02.06 13
389 같은세상 다른 풍경 2019.02.07 12
388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0
387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1
386 나 홀로 집에 첫째날1 2019.02.08 17
385 나 홀로 집에 이틀째1 2019.02.09 19
384 나 홀로 집에 삼일째 2019.02.10 16
383 나 홀로 집에 넷째날2 2019.02.11 26
382 오늘의 소확행(2월10일 나홀로 집에 다섯째날) 2019.02.12 20
381 나 홀로 집에 여섯째날 2019.02.13 16
380 나 홀로 집에 일곱째닐 2019.02.14 20
379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1
378 시래기를 삶으며 2019.02.16 15
377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9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