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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그림 클래스

송정희2019.12.06 09:02조회 수 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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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클래스

 

오늘 모처럼 7명이 다 모였다

각자의 지난 이야기로 입으론 수다를 떨며 손은 바쁘게 그림을 그린다

엄청나게 큰 캔버스에 눈이 내린 멋진 공원풍경을 그리는 수지

아들에게 줄거라며 마지막 마무리를 열심히 하시는 숙언니

너무 고운 보라색으로 추상화를 그리는 자영씨

아직 이름을 외우지 못하는 다른 분들

숙언니와 자영씨가 일찌감치 성탄선물을 가져오셔서 우리는 아이들처럼

기뻤다

서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며 수다는 정점을 찍고

난 오늘 슬리퍼 한짝을 스케치하고 수채화물감을 입혔다

나름 만족한 그림이다

남은 시간 해바라기꽃을 스케치하고 집으로 온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 풍경도 오후햇살속에서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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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햇살 (by 송정희) 할 수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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