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종일 비

송정희2019.10.31 06:47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종일 비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산책을 못나간 난 좀이 쑤신다

아침에 아쿠아 클래스에서 첨벙대고 온것이 운동 끝

내일이면 시월도 지난다

먼 나무산도 나의 뒷마당의 잔디도 모두 낙엽빛깔이다

비에 젖은 세상은 꿈결처럼 조용하다

 

작은 고구마 다섯개를 씻어 작은 오븐에 한시간 굽는다

집안 가득 달콤한 내음이 물결치면 다 익은거다

작은것 두개를 아껴 까먹는 점심식사

소소한 행복이다

내일까지 내린다는 가을비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봐야겠다

 

홈통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또르륵 똑 또르륵 똑

실로폰소리가 들린다

내 노모의 눈물같은 빗방울소리

노모왈

인생은 한두시간 잘잔 낮잠같더라고 하셨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23
155 할로윈의 밤 2019.11.01 23
154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23
153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0
152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21
151 요통 2019.11.08 20
150 아 좋다 2019.11.08 20
149 이른아침 산책 2019.11.08 18
148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25
147 어제 그리고 오늘 2019.11.13 13
146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2
145 욕심 2019.11.17 13
144 걷기 좋은 온도 2019.11.17 12
143 도토리묵 2019.11.17 17
142 부정맥2 2019.11.17 26
141 아침 2019.11.27 14
140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11
139 후회 2019.11.27 47
138 걷는 이유 2019.11.29 22
137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2019.11.29 18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